S1121 - S1130 (ACT.13 쿠죠가 신도 키요시)

121
[ 수사기획과 ]
레이 : ......기각 ! ?
세키 : 그래. 쿠죠 소마의 스카우트는, 계속 진행하는 것 같아.
레이 : ......!
나츠메 : ......아무리 겉으로는 숨겨져있다곤 하지만
나츠메 : 10년전 미해결사건의 진범이라 의심받고있고있죠.
유이 : 플러스 건에 대해서도, 거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떠오르는 중에......
유이 : 이즈미가 말한 대로, 이 상황에서 스카우트라는건 조금, 강제적이지 않습니까 ?
세키 : .......이야기는, 얼추 해봤지만.
이마오지 : 모두 근거가 없다,고 해버리다니,
이마오지 : 가혹한 일이네요......
아오야마 : 너희들, 너무 세키 과장님을 곤란하게 하지마.
아오야마 : 위의 판단이라면, 우리들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.
와타베 : 예예, 이케멘은 화내도 모양이 나지만.
와타베 : 그다지 무서운 얼굴은 하지마.
아오야마 : ......
와타베 : 세키가 꽤 싸워왔다는 건, 모두 알고있을거라 생각하고.
와타베 : 입으로 내는 말이 다를 뿐, 모두 마음은 매 한가지 아니야 ?
세키 : 와타베......
레이 : ......
세키 : 아냐. 힘이 되지 못해, 미안해.
레이 : !
세키 : 사실은...... 그 회답과 함께, 또 한 가지 지시가 내려왔어.
세키 : 야마자키 카나메의, 스카우트 대상 추가 건의가 통한 것 같아.
레이 : !
세키 : 여러가지로 생각하는 점은 있겠지만......
세키 : 계속해서 쿠죠가의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해줘.
레이 : ......네.
[ 쿠죠가, 정문 앞 ]
레이 : ......
딩—동
레이 : ......
레이 : ( ......약속 시간, 이번에야말로 지킨것 맞지......? )
??? : ......이봐.
레이 : !
??? : 뭘 하고 있지.
레이 : ......! ?
[ 쿠죠가, 현관 홀 ]
레이 : 저, 저. 처음 뵙겠습니다. 저는, 이즈미라고 합니다.
레이 : 오늘은 쿠죠씨와 약속을......
??? : ......약속한 거라면, 그 전에 돌아오겠지.
??? : 적당히 기다리고 있어.
레이 : .......고맙, 습니다.
레이 : ( 이 사람, 누구지...... )
??? : ......
레이 : ?
??? : 그, 오른발......
레이 : ......발 ?
122
[ 쿠죠가, 현관 홀 ]
??? : 가볍게 접질렸군.
레이 : ?
레이 : ......아. 그러고보니, 그저께 현장에서......
??? : 그대로 걷게되면 점점 왼쪽에 부담이 가게 돼.
??? : 통증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치를 해라.
레이 : 아, 아뇨. 통증은 이제......
레이 : ......것보다, 어떻게 다친 것을 아신건가요 ?
??? : 그 정도는 보면 안다.
레이 : ......?
??? : ......이즈미, 라고 했나.
??? : 네가, 예전의 그 후노성에서 온 심부름꾼인가 ?
레이 : !
??? : ( ......그때부터 시간이 꽤 흘렀는데, 아직도 달라붙어있었나. )
??? : ( 문전박대 몇 번에, 끝났을 즈음이라 생각했었는데. )
레이 : 저, 당신은......
신도 : ......신도다.
신도 : 난 방에 돌아가지. 저택안은, 그다지 서성거리지마.
[ 몇 시간 후 ]
[ 쿠죠가, 거실 ]
레이 : ......카나메군은 아직 미성년자이므로,
레이 : 물론 부모님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만,
레이 : 우선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싶습니다.
쿠죠 : ......그래서. 어째서 그 이야기를 나에게 ?
카나메 : 난 지금,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니까.
카나메 : 우선 쿠죠씨에게 말해달라고, 내가 부탁했어.
쿠죠 : 말을 전할 필요는 없어. 네 개인적인 일이야.
쿠죠 : 이쪽의 일이 소홀해지지 않는다면 이의는 없다.
쿠죠 : 받아들인다면, 야마자키씨에겐 나도 말 해두지.
레이 : ......!
카나메 : ......그럼.
카나메 : 소속이라던가, 그런 복잡한건 피해줬으면하지만,
카나메 : 그때그때의 협력이라면, 불러주면 대응할게.
레이 : !
카나메 : ......누나에게는, 빚이 있으니까.
레이 : 빚......?
쿠죠 : .......이야기는 끝났군.
쿠죠 : 다시 일을 해야하니, 미안하지만 자리를 비우지.
123
[ 쿠죠가, 현관 홀 ]
카나메 : ......그럼. 조심히 가.
레이 : 응. 아, 맞다. 카나메군.
카나메 : 왜 ?
레이 : 이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...... 4명인거지 ?
카나메 : 5명이야.
레이 : !
카나메 : 한 사람 더, 오늘 만났지. 신도 키요시씨.
레이 : !
카나메 : 쿠죠씨의 주치의인데,
카나메 : 가끔 나가있어서 집을 비울때가 많아.
레이 : ......그렇구나. 그래서 다친걸......
카나메 : ?
레이 : 아, 아무것도 아니야 !
카나메 : 난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
카나메 : 실력이 꽤 우수한것 같아.
레이 : ......주치의라는건,
레이 : 쿠죠씨에 대해, 잘 알고계시다는거네 ?
카나메 : 뭐, 몸에 대해서는.
카나메 : 쿠죠씨의 행동도, 어느 정도는 파악해서 제한하고있고.
레이 : ......!
카나메 : 그게, 어쨌는데 ?
[ 신도 의원 ]
레이 : 실례합니다.
신도 : ......넌, 마토리의.
레이 : 우,우연히 근처에 들러서. 그, 인사를 드리러.
신도 : ( ......카나메가 이곳에 대해 말했다고는 연락받았지만. )
신도 : ( 빨리 왔군. )
레이 : ......분위기가 있는, 진료실이네요.
신도 : ......어둡고 낡아서, 어딘가 기분나쁘고, 수상한가 ?
레이 : ! 아, 아뇨.
신도 : 다친 발은 나은 것 같군. 건강한 인간이 뭐하러 왔지.
레이 : 어, 그러니까...... 손거스러미가(* 손톱주변에 살갗이 일어난 것) !
신도 : ......거스러미 ?
레이 : 네. 요즘 좀 심해서 !
신도 : 농담을 하러 온거라면, 돌아가주겠나.
레이 : 앗, 아니에요 ! 사실은, 전부터, 자, 잠이 잘......
신도 : 돌아가.
레이 : ......! !
레이 : 아앗 ! 그런데 이 고양이 인형 귀엽네요 !
신도 : ......
레이 : ......!
신도 : ......그런가.
레이 : ( 이건, [ 돌아가 ] 가 아니구나......! )
124
[ 신도 의원 ]
신도 : 쿠죠의 병에 대해서, 알고싶다고 ?
레이 : 네. 자료로 간단하게는, 파악하고 있습니다만......
신도 : ......속발성 자연 기흉.
레이 : 기흉 ?
신도 : 폐기흉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겠지.
신도 : 초등학생때 처음으로 증상을 나타낸후로, 재발을 반복하고 있다.
레이 : ......신도씨는, 언제부터 쿠죠씨를 ?
신도 : 처음 진찰한 것은 10년전.
신도 : 그 집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, 3년정도 전인가.
레이 : 3년......
신도 : ......네가 묻고싶었던 건, 정말로 이 뿐인가 ?
레이 : ?
신도 : 쿠죠의, 무엇을 파헤치러 왔지.
레이 : ......!
신도 : 숨길 필요도 없어. [ 그런 녀석 ] 은 많으니까.
레이 : ......파헤칠 만한 것이, 쿠죠씨에게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?
신도 : ......
남자 : ......들어간다, 신도.
레이 : !
신도 : ......차례차례로. 오늘은 손님이 많은 날이군.
[ 신도 의원 ]
레이 : ......
남자 : ......환자인가 ?
신도 :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.
신도 : 이 전의 건으로, 답을하러 온건가.
남자 : 맞아......
레이 : 아, 저는. 나가있겠습니다......
신도 : 넌 너대로 이야기 하던 중이었으니. 금방 끝난다, 여기에 있어.
레이 : ......
신도 : 그래서, 어떡할거지 ?
남자 : ......좀만 더, 금액에 대해서 의논할 수 없을까.
신도 : ......
남자 : 당신이 내버려둔다면, 녀석은 죽고말거야.
남자 : 당신 환자잖아 !
레이 : ......! ?
신도 : ......미안하지만.
신도 : 돈을 지불하지 않는 녀석은, 내 환자가 아니야.
레이 : ......!
신도 : 이야기는 끝이다. 돌아가 줘.
125
[ 신도 의원 ]
레이 : 저, 저어..... 가셨는데요.
신도 : 가라고 했으니까.
레이 : 사정은 잘 모르지만, 방금 말투는 아무래도......
신도 : 보는 대로, 이것이 내 일이야.
신도 : 손님 외에 다른 곳에서 급료를 받는것도 아니지.
레이 : ......
신도 : 불만스러워 보이는군.
신도 : 그럼 네가 내 생활을 돌봐줄건가 ?
레이 : !
신도 : ......구할 수 있는 생명은 한계가 있어.
신도 :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녀석은, 의사라는 일을 감당할 수 없어.
레이 : ......
신도 : 살아가는 것엔 돈이 필요하고, 살리는것에도 돈이 필요해.
신도 : 살리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의 무엇이 나쁘지.
레이 : 그건......
신도 : ......그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, 이곳엔 두 번 다시 오지 마.
신도 : 네게는, 우리들의 세계에 발을 들일 필요도, 그 자격도, 없으니까.
[ 수사기획과 ]
레이 : ......
나츠메 : ......레이쨩. 얼굴이 엄청난데, 괜찮아 ?
레이 : ......괜찮아.
나츠메 : 걱정거리 ?
레이 : 아, 음. 그, 일련의 일에 대해서 말야 !
나츠메 : ......흐-음 ?
나츠메 : 뭐, 플러스와 플러스제로, 그리고 이름없는 사건......
나츠메 : 드디어, 연결되가고 있네.
레이 : ......
나츠메 : 거기에 더해서 신경 쓰이는 건......
레이 : ......스탠드.
나츠메 : 플러스 데이터에 관한 것, 쿠죠의 스카우트 강행,
나츠메 : 가장 부자연스러운건, 그 멤버야.
레이 : ?
나츠메 : 의혹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있는 쿠죠 소마, 그 사건에서 유괴되었던 마키 케이타.
나츠메 : 사건에 대해서 진술을 한 츠즈키 마코토가
나츠메 : 모두 스카우트 대상이라니.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 되어있어.
레이 : ......
나츠메 : 뭐 단순하게, 스탠드에서 그 사건을 쫓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쪽이 타당하지만.
레이 : ......
나츠메 : 뭐, 서툴게 깊게 파고들면 위험할 것도 같고.
나츠메 : 레이쨩도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.
나츠메 : 그것보다, 그건 끝났어 ?
레이 : !
나츠메 : 혼자서 잔업하고 싶지 않다면, 서두르는게 좋을 것 같은데 ?
나츠메 : 오늘, 회식한다고 했었으니까.
126
[ 심야 0시 ]
[ 바 ]
레이 : ......그러니까, 수상하다구요 ! 그 사람은 ! 무조건 !
와타베 : 응. 그렇네.
아오야마 : 와타베 과장님, 이제 상대 안하셔도 됩니다.
나츠메 : 아하하, 레이쨩. 너, 너무 취했어.
유이 : 너도야, 이마오지군.
이마오지 : 유이씨, 전 여기있어요.
와타베 : 아-아-, 모두 취했어.
와타베 : ......뭐, 최근엔 좀 힘들었을테지.
레이 : 잠깐, 화장실에......
아오야마 : 가다가 쓰러지지마.
와타베 : 같이 갈까 ?
레이 : 괜찮아요, 괜찮아.
와타베 : 덧붙여서 그쪽은, 나가는 문이야.
레이 : 네, 알고있어요 !
아오야마 : 뭐를 안다는거야......
[ 여자 화장실 ]
벌컥
레이 : !
여성 : ......
레이 : 어, 괘, 괜찮으세요 ?
레이 : ( ......자고있는......게 아니야 ! )
레이 : ( ......이 사람, 호흡이 멈췄어 ! ? )
[ 바 ]
레이 : 누가...... !
쿵
신도 : !
레이 : ! 신도씨......! ?
신도 : ( 어째서 이즈미 레이가 여기에... )
신도 : ( 그러고보니 후노성 청사는, 이 근처였었나...... )
레이 : 부탁이에요 ! 도와주세요 !
신도 : ......무슨 일이지 ?
[ 바 ]
신도 : ......이쪽에서 한 처치는 이상으로 끝.
신도 : 호흡, 심장박동 모두 회복하고 있다.
구급대원 : 적절한 응급처치, 감사합니다. 그럼 !
와타베 : 잘됐네. 큰일이 되지 않고 마무리되어서.
아오야마 : ......신도씨, 군요.
아오야마 : 저희쪽의 이즈미가, 터무니없이 굴어 실례했습니다.
신도 : 정말이지. 엄청난 술주정뱅이에게 휘말렸어.
레이 : !
나츠메 : ......뭐, 그럼 그런걸로 하고. 돌아갈까요.
유이 : 그렇네. 이제 늦었어.
이마오지 : 레이씨, 데려다드릴게요.
레이 : 아.....네.
신도 : 잠깐.
레이 : !
신도 : 이 전의 이야기, 벌써 잊은 건 아니겠지.
신도 : 난, 무료 봉사는 하지 않아.
와타베 : ......
신도 : 나에게 치료를 부탁한건 너다.
신도 : 그나름에 맞는, 대가를 지불해줘야겠는데.
레이 : ......대가 ?
127
[ 고급 바 ]
바텐더 : 다음은,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?
신도 : 같은 걸로.
레이 : ......
레이 : ( 원 샷에 2500엔인 위스키가 물처럼...... )
신도 : 후회하고 있겠지.
레이 : !
신도 : 그걸로 됐어. 몸소 깨달아야 하는 것도 있지.
신도 : 생각없이 손을 대면, 자신이 큰 코 다친다.
레이 : ......후회는, 하지 않아요. 하고싶은대로 했으니까.
신도 : ......
레이 : 도와주셔서, 감사했어요.
신도 : ......넌 언젠가 자멸하겠군.
레이 : !
신도 : 바꾸어 말하면, 자멸할때까지 모를 타입이다.
신도 : ......내가, 그랬던 것처럼.
레이 : ......?
신도 : ......너도 마셔. 혼자서 취하는 취미는 없어.
신도 : 그녀도 같은 것을, 스트레이트로.
레이 : !
바텐더 : 알겠습니다.
레이 : ......!
[ 다음날 ]
[ 수사기획과 ]
레이 : ......
이마오지 : 괜찮으세요 ? 안색이......
아오야마 : 내버려둬. 숙취겠지.
유이 : 어제, 그 후에 또 마셨다면......
유이 : 이즈미의 ALDH(* Aldehyde dehydrogenase : 알데하이드 가수분해효소)의 평균수치로 볼때, 확실히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분해되지 않았겠지.
나츠메 : 정말, 다 큰 어른이 조절을 해야지.
레이 : ......!
따르르르릉......
아오야마 : 네, 수사기획과 아오야마...... 아아, 세키 과장님.
아오야마 : ......!
레이 : ?
아오야마 : ......플러스의 출처가, 거의 확정...? !
아오야마 : ......그거, 정말입니까.
레이 : !
128
[ 신도 의원 ]
레이 : ......?
남자 : .....은혜를 입었어 !
??? : 이번 뿐, 이다.
레이 : ( ! 이 목소리는.....? )
신도 : 무엇 하나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어.
신도 : 금액에 맞게 일시적으로 한 것 뿐이야.
남자 : 하지만 녀석은, [ 지금 ], 살아있다고.
남자 : 당신 덕분이야. 고마워......!
신도 : ......일시적인 것도 10회 반복하면 치료 1회분의 금액이 된다.
신도 : 돈은 현명하게 사용하라고, 위의 인간에게 전해 둬.
남자 : 아아...... 반드시 전할게. 그럼.
레이 : ......
신도 : ......누가 훔쳐보고있나 했더니. 너로군.
레이 : !
신도 : 이 전의 일로 넌더리가 났을거라 생각했는데.
레이 : ......꽤, 정리되었네요.
레이 : 원래도 적었던 것이, 더 줄어서......
신도 : 당분간 여기도, 닫을거니까.
레이 : ......또, 어딘가 가시나요 ?
신도 : 일이 있다면, 어디든 가지.
레이 : ......
신도 : ......그것보다. 답은 나왔나 ?
레이 : ......
신도 : 대답할 수 없다면, 여기엔 오지말라고 했을텐데.
레이 : 대답은...... 아직은, 낼 수 없어요.
신도 : ......뭐 ?
[ 신도 의원 ]
신도 : ......내지 않는것이 아니라 낼 수 없었으면 그렇게 말해.
레이 : ......저는, 자멸할때까지 모르는 타입이에요.
신도 : ( ......그 때 바에서 했던 대화, 기억하고 있었던건가. )
신도 : ( 상당히 취해있었을텐데. )
레이 : 그러니까 자멸할때까지, 계속 고민해나가고 싶어요.
신도 : ......
레이 : 자멸했다고 했으면서,
레이 : 생명을 구하는 일을 계속하기로 선택한 사람이 한 말의 의미를.
신도 : ( 부정도, 긍정도 아닌. 흑백을 정하지 않은, 애매한 대답. )
신도 : ( ......웃음이 나올 정도로, 올곧은 대답. )
신도 : ......그것이, 네 대답인가.
레이 : ......네 !
129
[ 신도 의원 ]
신도 : ......그렇군.
레이 : ......
신도 : 너는 네 답을 냈어.
신도 : 스스로의 발로, 스스로의 의지로 설 수 있는 인간에게
신도 : 이 이상 강제할 것도 없군.
레이 : 신도씨......
신도 : 누군가로부터 빌려온듯한 무른 정론을 방패로 삼아
신도 : 나를 찌르려하는 녀석은, 되받아 쳐줄거지만.
레이 : ......!
신도 :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정했다면
신도 : 그 말을 거짓으로 하진 마.
레이 : ......네.
신도 : ......특이한 여자군, 너는.
신도 : 이야기는 끝인가 ?
레이 : ......한 가지 더, 묻고 싶은 것이.
신도 : ......쿠죠가에 대해서인가.
레이 : !
신도 : 모두 외출해 있는 것 같지만, 이유를 일일히 묻진 않았다.
레이 : ......어디에 가셨는지, 짐작가는 것 없으세요 ?
신도 : ......안다고 한들, 말할거라 생각하나 ?
레이 : ......!
[ 신도 의원 ]
신도 : 공교롭게도, 아무것도 몰라.
신도 : 환자의 사생활엔 흥미가 없으니까.
레이 : ......쿠죠씨의 진료는 ?
신도 : 지금은, 병의 상태도 안정되어있어. 계속 붙어있을 필요는 없다.
신도 :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이 오겠지.
레이 : ......
신도 : 난 약간 장기 업무가 들어왔다. 정리가 되면 다시 돌아오지.
레이 : 정말로......모르시는 거군요.
신도 : 믿지 못하겠다면, 그걸로 됐어.
레이 : ......아뇨.
신도 : 문을 잠글거야. 너도 나가 줘.
레이 : ......
[ 신도 의원 앞 ]
레이 : ......그럼, 실례하겠습니다.
신도 : ......이즈미.
레이 : !
신도 : 뭐지, 그 표정은.
레이 : 아뇨, 지금까지 이름으로 불린적이 없어서......
신도 : 부를 필요도 없는데 부르진 않잖아.
레이 : ......
신도 : 뭐, 그건 아무래도 좋아. 한 가지, 충고해 두지.
레이 : ?
신도 : 네가 소속해있는 조직... 마토리인가 스탠드인가 했었나.
신도 : 배신자를 조심해라.
레이 : ......네 ?
신도 : 상냥해 보이는 인간일 수록 거짓말을 한다. 그런 거지.
레이 : 신도씨...... 뭔가, 알고계세요 ?
신도 : 이 앞은 전장이다. 누구도 믿지마, 기대 하지마. 믿어도 되는건 자신뿐이야.
신도 : ......그리고 무엇이 일어나도, 그 눈을, 귀를, 막지 마라.
레이 : ......
130
[ 며칠 후 ]
[ 수사1과 ]
핫토리 : ......그래서, 병약마왕의 스카우트는—
핫토리 : 일단 보류로 부탁해.
레이 : ......핫토리 과장님.
핫토리 : 응 ?
레이 : 스탠드는, 대체 뭔가요.
핫토리 : ......
레이 : 어째서...... 마약밀매 의혹이 있어도,
레이 : 쿠죠씨는 스카우트 대상에서, 제외되지 않는건가요.
핫토리 : 글쎄, 왜 그런걸까. 비둘기에게 물어도 별 수 있나~
레이 : 핫토리 과장님은...... 사실은 뭔가 알고 계신것 아닌가요 ?
핫토리 : 뭔가라니 ?
레이 : 알고계시다면, 부탁입니다. 가르쳐주세요.
핫토리 : ......
레이 : 이 이상......자신의 일을, 의심하고 싶지 않습니다.
핫토리 : ......뭔가, 라. 그거야, 알고있지요? 여러가지로.
레이 : !
핫토리 : 정말이지, 곤란한 아이네.
핫토리 : 모처럼 사람이 수고해서, 경고해줬는데.
레이 : ......?
핫토리 : 어떻게 해서든, [ 깊게 파고들고 ] 싶은 거군 ?
[ 수사1과 ]
레이 : ......! 그 문자, 핫토리 과장님이......! ?
핫토리 : 얌전하게 말한대로, 그저 생각없이 편하게 살았으면
핫토리 : 쓸데없는 위험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.
레이 : ......
핫토리 : 대단한 질문쟁이네. 어떻게 되도 모른다 ?
레이 : ......가, 각오했습니다.
핫토리 : 그래, 알겠어. 그럼 말해 주지.
레이 : !
핫토리 : 그 대신, [ 뭔가 ] 에 휘말려도 도와주지 못해.
핫토리 : 죽어도 날 원망하진 말고.
레이 : ......!
핫토리 : 미해결사건의 해결이든, 궁극의 수사기관이든.
핫토리 : 그런건 전부 명분.
핫토리 : 스탠드는......
핫토리 : 단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부처야.
레이 : ......이름 없는, 사건 ?
핫토리 : 맞아. 모든건, 그 사건의 범인을 잡기위해서.
레이 : ......
[ 수사1과 ]
핫토리 : [ 전직 형사 ] 인 살인범이, 15년이나 도망쳐선
핫토리 : 아무래도 큰 문제라서 말야.
레이 : 네 ?
핫토리 : 아아, 그것도 모르는건가.
핫토리 : 그럼, 덧붙여서 하나 더 재밌는 것을 가르쳐줄게.
레이 : 재밌는, 것 ?
핫토리 : 그 사건의 범인은......
핫토리 : 내가 존경했고 경멸했던, 처음이자 마지막인 선배다.
옳은 것이 정의라고는 할 수 없다.
그른 것이 악이라고는 할 수 없다.
그렇게 누구의 아군도 되지 않는
그 사람의 말에
단 하나의 거짓도 없었으니까.
이젠, 마주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.
그 앞에, 어떤 답이 있다고 해도.